[제주 사계해안]

 

 

 

 

 

 

 

 

 

 

 

도넛을 들고 찾아간 사계해안은 처참했다.

주차장도 따로 없고 공터에 주차했는데 내리고 보니 주변이 심하게 더러웠다.

친구가 인스타에서 본 사진장소는 우리끼리 사진을 찍을 수 없을 만큼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너무 더워서 선크림을 잔뜩 바르고 왔는데도 결국 다 탔다.(화상 입음)

 

아침을 브런치 먹고 아점간식으로 랜디스도넛을 차 안에서 먹었다.

주변에 먹을 곳을 찾지 않고 주변에 볼거리를 찾아놓지 않아서 우리는 차 안에서 검색을 했다.

아침부터 빵을 먹고 배고프고 덥고 하니까 짜증지수가 높아졌다.

출발하기 전에 계획을 촘촘하게 짜놓는데 이동경로를 짜고 음식점을 찾는 일은 가이드가 된 기분이라서 찾지 않았다.

 

수달과 함께하는 제주여행으로 콘셉트를 잡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 정도에 만족했다.

 

 

 

 

 

 

 

 

 

 

 

 

[마노르블랑]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일주서로 2100번 길 46

 

매일 09:00 - 18:30

 

입장료 성인 1인 4,500원

 

 

 

 

 

 

 

 

 

지나가는 길에 성산일출봉도 보고 친구가 보고 싶다던 수국이 잔뜩 피어있는 곳으로 갔다.

마노르블랑은 카페를 운영하면서 입장료를 받는 곳인데 음료 시키면 4천 원 할인해 준다.

이미 덥고 지친 우리는 들어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앉아있을 자리도 없고 화장실도 사람이 많았다.

뭔가 먹으려 했는데 이미 두 번의 끼니를 빵으로 먹은 우리는 수목원 나무아래 앉아서 다음 먹을 음식점을 검색했다.

정말 이 상황이 최악이었던 순간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 음식점을 몇 군데 정해놓고 가거나 예약을 해두는데 이번엔 될 대로 되란 식으로 갔더니

다들 너무 피곤하고 지치고 서로 날카로워졌다. 역시 여름엔 여행하는 게 아닌데.

 

 

 

 

 

 

 

 

 

 

 

 

[털보's 협재밀(털보스협재밀)]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1696-1

 

10:00 - 16:00

매주 화, 수 정기휴무

노키즈존, 5인이상 불가

 

 

 

 

 

 

 

 

 

 

결국 제주도 북쪽에서 서쪽으로 다시 돌아와서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시원한 숙소에 있으니까 살만했고 우리는 미리 알아봐 둔 털보's 협재밀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바다가 보이는 음식점이라 인스타 사진은 정말 잘 나오니 제주 맛집으로 잘 나오는 사진 찾는 거면 가보길.

저녁에 주변 배달하는 곳에서 딱새우회랑 오징어회 시켜서 먹었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기념품가게도 구경하고 어느 기념품가게 앞에 있던 고양이도 만났다.

주인이 있는 건지 인식표도 하고 있었는데 가게 주인분이 나오시더니 겁이 많다고 했다.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쉽게 잠들지 못하고 눈도 금방 떠지게 된다.

다들 자는 아침시간에 혼자 일어난 제주풍경은 정말 예쁘다는 거.

혼자인 여행이었다면 아마 이른 아침에 주변을 걸으면서 국밥 한 끼 했을 것 같다.

 

 

 

 

 

 

 

 

 

 

 

[애월까페거리]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북서길 56-1

주차장은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 11 카페애월로11 검색하고 바로 옆에 주차하면 가깝다.

 

 

 

 

 

 

 

 

 

 

친구가 꼭 와보고 싶다던 맨도롱또똣은 아직 준비 중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이었고 영업시작하자마자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오늘도 역시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많이 옅어져서

바다 어느 곳이던 사진을 찍어도 맑게 나왔다.

 

 

 

 

 

 

 

 

 

 

 

 

[제주 트라이브]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 11

 

매일 09:00 - 21:00
20:30 라스트오더

 

 

 

 

 

 

 

 

 

 

호텔은 조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었기에 카페거리도 구경할 겸 조식을 먹으러 왔다.

이른 아침부터 뭔가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으면서 주변을 구경하기로 했다.

 

트라이브는 복층 같은 구조로 되어있고 1층은 주문받는 곳과 기념품상점이 같이 있다.

2층엔 바다를 보면서 앉아있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그 자리에 앉아 브런치를 먹었다.

달달한 걸 좋아하는 나는 수플레도 맛있었고 마카롱세트도 귀여웠다.

 

브런치를 먹고 한담해변을 둘러보면서 해안가를 거닐었는데 7월이라 그런지 너무 더웠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념품점을 들려서 각자 원하는 걸 구매했다.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데 겹치는 상품이 많아서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이 아니라면

한 상점에서 사면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 같다.

기념품점에서는 직장동료들에게 드릴 쫀드기를 샀다.

다들 이런 게 있었냐며 재밌어하셔서 다행이었다.

 

 

 

 

 

 

 

 

 

 

 

 

 

[랜디스도넛 제주애월점]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 27-1

 

매일 10:00 - 19:00
18:30 라스트오더

 

 

 

 

 

 

 

 

 

 

 

아이언맨이 먹어서 유명해졌다는 도넛인데 궁금해서 먹어봤다.

얼마나 맛있길래 사람들이 줄 서서 구매하는 건지.

주말이라 건물 바깥까지 줄이 서있고 사진으로는 주차장이 한가했지만

구매하고 나올 땐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차랑 사람이 뒤엉켜서 주차도 못하고 나가는 차들도 제대로 못 나가고.

 

일반 도넛보다는 좀 더 크기가 컸고 들어 있는 필링도 맛있었다.

레몬을 좋아해서 레몬필링으로 골랐는데 다음에 재구매 의사가 있다!

여기서 고른 도넛을 가지고 사계해안에서 구경하면서 먹기로 했다.

 

 

















[뚱딴지 애월본점]
제주 제주시 애월읍 부룡수길 17

11:00 - 22:00
(21:30 라스트오더)











친구가 추천한 음식점. 저번 여행에서도 뚱딴지 애월점을 들렸는데 만족했다고 했다.
숙소에서도 좀 떨어져있고 들어가는 입구까지도 여기가 맞나 할 정도의 장소이다.
주차공간은 나쁘지 않았는데 사람이 많으면 주차하기 힘들 것 같았다.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냄새가 너무 좋았다.

우리는 활오복탕(4인)으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반찬도 정갈하게 나오고
무엇보다 먹기 좋게 손질해주셔서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서비스로 간장게장을 맛보라고 사람 수대로 줬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간장게장은 1인당 1개만 가능하고 주문하면 3일내엔 도착한다고 했다.
(신혼여행으로 온 부부가 답례품으로 간장게장을 시키면 10박스까진가 해준다고 했던 것 같다.)
받아봤는데 일단 맛이 너무 깔끔해서 다 먹고 난 뒤에는 한번 더 끓여서 새우장을 해먹었다.










 

 

















여행곗돈이 모여가고 있던 어느 날, 친구가 제주 여행을 제안한다.
다른 친구가 진심으로 제주를 가고 싶냐고 물었는데 그렇다고 했다.
국내 여행을 여러 번 함께 한 사이라서 제주여행도 무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비행기표를 너무 늦게, 급하게 알아보는 바람에 여기서부터 일정이 꼬이게 되었다.
1박 2일이 아닌 2박 3일이라 서로 이렇게 여행취향이 다를 줄 몰랐지.











4월에 예매하고 7월에 떠난 터라 여행계획을 짤 시간은 충분했다.
내가 일정표를 공유했음에도 아무도 이동경로랑 식당을 충분하게 찾지 않았다.
대안 없이 떠도는 걸 싫어했는데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갔던 것 같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뜨거운 햇살과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에 도착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줬다.
출국장에서 짐을 찾고 공항에서 나오면 모두 렌터카를 찾으러 간다.
실시간 렌터카 도착안내와 현재 위치가 나와있는 전광판이 있어서 찾기가 쉬웠다.
버스 정류장처럼 예약한 렌터카 회사의 플랫폼에 서있으면 셔틀버스가 온다.

우리는 4명이기도 하고 캠핑카로도 많이 사용하는 레이를 빌렸다.
2박 3일 빌리는데 158,200원(총 주유비 21,240원)이었다.
장롱면허인 친구가 운전하기로 해서 레이 세부사진만 100장 넘게 찍은 것 같다.











 

 

[섭지코지로 성산본점]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30 2층

12:00 - 22:00(21:00 라스트오더)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가는 동안 제주도 답게 주택 안에는 귤나무가 있어서 신기했다.
도로에는 친구가 제주도에 이맘때쯤 수국이 있다 했는데 길가 중간중간 수국이 예쁘게 피어있었다.

 

숙소보다는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기 때문에 섭지코지로 라는 곳을 먼저 갔다.

우리가 작년(2022년 7월 기준)에 갔다 오고 난 뒤로 현재는 성산일출봉 쪽으로 이사했다.
주차하는 동안 다른 친구가 먼저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는데 우리가 첫 번째 손님인 것 같았다.
내부 인테리어도 너무 예쁘고 소품들도 아기자기해서 사진 찍기에도 좋은 장소였다.

우리는 딱.고(딱새우회, 고등어회) 세트를 주문했고 라면을 선택했다.

처음 먹어본 고등어 회는 생각보다 비리지 않아서 신기했고 딱새우회도 쫄깃해서 맛있었다.

 

 

 

 

 

 

 

 

 

 

 

[르메인호텔 협재]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92

 

2박 3일 4인기준 (440,924원)

 

 

 

 

 

 

 

 

 

음식점은 동쪽, 숙소는 서쪽이어서 동쪽에서 서쪽을 가로질러 갔다.

가는 도중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고 있길래 우리도 내려서 사진을 찍었다.

노을이 이렇게 멋지게 지고 있어서 다들 잠깐 노을 멍을 즐기다가 숙소로 들어왔다.

숙소는 바로 앞에 바다가 보이고 협재해수욕장까지 걸어서 10분이 걸린다.

엘리베이터도 있고 베란다도 있고 배달도 되는 곳이어서 숙소위치를 잘 잡았다고 다들 좋아했다.

 

 















이번 여행은 짧은 시간내에 여유롭게 이동하는 것이 목표여서 일정을 너무 많이 넣지 않았다.
군산에서 찍은 영화 중 초원사진관을 배경으로 하는 곳이 유명하다기에 들렸다.
외관이 깨끗하게 되어있고 옆에 있는 플라타너스 나무도 멋있었다.
내부에는 영화가 이 사진관을 어떻게 배경으로 이루어졌나에 대한 사진들이 걸려있었다.
초원사진관을 나와서 골목이곳저곳을 구경하면서 귀여운 고양이도 만났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더 구경하고 싶었던 곳인 신흥동일본식가옥이다.
한번 슥 둘러보고 나오려고 했는데 군산시에서 진행하는 해설사님이 계셔서 설명을 듣고 왔다.
군산은 일본의 수탈도시 중 하나이고 일본으로 쌀을 나르고 보관하는 곳으로 사용했다고 했다.
아직도 그 잔재가 남아있어서 일본식 가옥이 많고 그 당시에 사용했던 철길도 남아있다.
이 가옥은 어느 일본 상인의 집이었는데 재산이 엄청나서서 창고가 따로 있을 정도라고 했다.
광복이 된 후엔 우리나라의 어느 회장이 구매해서 거주했다고 했는데 집이 아직도 쓸 수 있을 만큼 관리가 잘 되어있었다.

집 한가운데 있는 산책로는 연못으로 썼었는데 아직도 관리가 잘 되어있어서 집이랑 아주 잘 어울렸다.
이런 설명이 없었다면 아마 그냥 넘어갔을 부분이 많았다.
해설을 들으면서 군산의 역사와 일본식 집의 양식 문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말랭이마을의 해설도 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시간이 부족해서 다음에 다시 와보기로 했다.











해설을 듣고 기차역으로 가야해서 큰 도로로 나왔는데 군데군데 일본식 집이 많았다.
골목 전체가 일본식 가옥으로 된 곳도 있어서 신기했다.
이런 곳에 실제로 산다면 난방은 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까페나 하루묵는 용도로 써도 좋을 것 같다.











군산역 안에는 따로 편의점이 없고 음료, 간식 자판기가 따로 있다.
깨끗한 편이고 관광지 안내도 잘 되어있어서 꼭 온돌열차가 아니더라도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은 곳이다.
이번 여행도 친구들이랑 함께 새로운 곳을 가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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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린성]

전북 군산시 미원로 87

 

영업시간 9:30 - 16: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용산에서 출발한 열차는 점심쯤이 되어서 군산에 도착했다.

맛집을 검색하다 보니 지린성이라는 곳이 매운 짜장과 짬뽕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갔다.

번호표 같은 건 없었고 줄 서서 들어가는 식이었다.

우리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들어가면서 메뉴를 미리 말해야 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짜장밥, 짬뽕밥, 고추짬뽕, 고추짜장이었다.

매운 줄도 모르고... 맵찔이 1,2,3은 음식을 거의 남겼다.

오면서 보니 근처에 아이스크림집이 두 개가 있는데 줄이 길었던 이유를 알았다.

줄 서서 있으면 아이스크림 가게 할인쿠폰을 주는데 꼭 받았다가 먹어야 한다.

 

가까운 곳에 편의점이 있는데 거기서 쿨피스를 사서 들어갔다.

어디서 봤는데 쿨피스가 없으면 안 된다길래 친구랑 둘이 사서 들어갔는데

쿨피스 덕분에 그나마 먹을 수 있었다. 지린성 왜 쿨피스 안 팔아요ㅠㅠ

 

 

 

 

 

 

 

 

 

 

 

 

[이성당]

전북 군산시 중앙로 177 이성당

 

본관이랑 신관이 있음

 

 

 

 

 

 

 

 

 

이성당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고 해서 걸어갔다.

중간중간 군산의 골목길을 볼 수 있었고 주말이라 그런지 외지인이 많았다.

이성당은 본관이랑 신관이 있어서 본관에서 구매해서 신관에서도 먹을 수 있다.

 

신관 음료가 훨씬 맛있고 본관 음료는 별로였다. 딸기 관련 음료 시켰는데 와... 딸기가 아까울 정도.

결국 두 번 먹었나.. 먹고 버렸는데 본관 음료가 더 저렴하더라도 신관 음료를 먹는 게 나았을 것 같다.

빵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군산 오면 꼭 들려야 하는 곳 중 하나라고 해서 들렸다.

야채빵, 단팥빵이 인기가 많다고 해서 1개씩 구매했는데 뇽쿠가 담백하니 맛있다고 했다.

성심당의 튀김 소보루도 안 먹는 나는 딱히 끌리진 않았다.

어른들이 드시기엔 옛 생각도 나고 괜찮아서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았다.

 

무화과와 키위 타르트를 샀는데 설탕시럽이 너무 많이 뿌려져 있어서 얼마 못 먹었다.

물론 보관을 위해서는 설탕이 필요하긴 한데 과일만 올라가 있었어도 좋았을 듯싶다.

 

신관 분위기는 인스타 감성스러워서 여행에서 잠깐 쉬었다 가기에 충분했다.

나중에 다시 들리게 된다면 어른들을 위해서 빵을 구매할 생각은 있다.

 

 

 

 

 

 

 

 

 

 

 

 

 

 

 

 

 

 

 

 

 

 

 

인터넷에서 온돌열차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글을 봤다.

점점 추워지는 날이기도 해서 따뜻하게 이동할 수 있길래 친구들이랑 함께하기로 했다.

금방 매진되기 때문에 출발하는 시간과 돌아오는 시간을 각각 1명씩 맡아서 예매하기로 했다.

 

 

예매는 선택하고자 하는 날짜 1달 전 7시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가끔 점검으로 운행을 안하거나 정기 휴무일이 있기에 공지를 잘 살펴봐야 했다.

출발 시간과 돌아오는 시간은 정해져 있어서 짧은 시간안에 군산을 모두 돌아봐야 했다.

 

 

 

 

 

 

 

 

 

 

 

 

 

온돌열차를 올 때 밖에 예매하지 못했지만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다.

5칸 밖에 없어서 너무 아쉽고 열차를 모두 온돌칸으로 만든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친구들이랑 오면서 바깥을 구경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이 좋았다.

추운 날씨에 바닥도 따뜻하고 다들 거의 누워서 오다시피했다.

 

단점은 너무 시끄럽다. 맨 끝 방에 가족여행객들이 있었는데 정말 오는 내내 너무 시끄러웠다.

부모도 함께 동참해서 큰소리로 떠드는데 참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30분만 1시간만 참으면 조용하겠지 하고 신고 안했는데 다음에 이용한다면 무조건 신고먼저해야겠다.

 

 

 

 

 

 

 

 

 

 

 

 

 

 

 

 

[스카이베이 호텔 경포]

카드사 통해서 익스피디아 예약

디럭스 더블룸, 호수전망, 2인 조식

숙소 금액: 173,885원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늦은 점심을 먹고 출발했고 체크인 시간엔 얼추 맞춰 들어갔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았고 호텔까지 와서 주차난을 겪었다.

들어가는 길에도 불법 주정차가 되어있었고 주차장 안에도 이중 주차할 수 있는 선까지 그려져 있었다.

물론 그걸 지키는 사람도 없고 관리하는 사람도 없이 주차장이 난리도 아니었다.

 

체크인은 안내데스크에서만 가능하고 체크아웃은 방에 있는 태블릿으로 가능하다.

방은 일반적인 호텔이랑 비슷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호텔이어서 일회용품은 지급하지 않는다.

1층 로비에 일회용품 판매기가 있는데 1층에 있는 CU편의점 슬리퍼가 더 저렴하다.

다음엔 슬리퍼도 챙겨야 될 것 같다.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려니 영 어색했다.

 

 

 

 

 

 

 

 

 

 

 

 

멀리 나오면 아침에 문 여는 가게가 없어서 조식을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다.

음식은 대체적으로 깔끔했고 조리하시는 분들이 나와서 중간중간 음식을 체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당근주스를 먹을 수 있는 기계가 있었는데 아주 인기가 많았다.

 

호텔 투숙객은 1인 27,000원에 먹을 수 있다.

 

 

 

 

 

 

 

 

처음엔 세인트존스 호텔에 묵으려고 했으나 스카이베이 호텔 경포에서도 묵어보자! 해서 갔는데 조식이 제일 좋은 서비스가 아니었나 싶다. 스카이베이 호텔 경포에서 아침 도시락만 따로 팔아줘도 좋을 것 같다.

 

 

 

 

 

 

 

 

 

 

 

 

 

19년에 다녀온 강릉여행에서 홍게를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다.

다시 찾아가 보려고 검색했는데 12월 중순까지 공사기간이라고 나와있었다.

19년에 구매했던 곳에 전화했을 때 지금은 영업하지 않는다고 했다.

거기 있던 모든 상인들은 어디로 갔을까 했더니 들어오는 항구에 노점상처럼 판매를 하고 있다고 했다.

찾아가서 홍게도 보고 시세도 보기로 했다.

 

왼쪽에 공사하는 어민수산시장

 

 

 

 

 

 

 

 

 

 

방파제와 맞닿는 곳에 따로 시장이 열려있다.

첫날은 우리가 먹을 게를 5만 원어치 구매했다.

선어 수준의 게였고 한 12마리 정도 되었던 것 같다.

 

 

 

 

 

 

 

 

 

 

 

게를 구매하면 아주머니를 따라가게 되는데 찌는 시간은 20분, 찜 비용은 15,000~20,000원 인 것 같다.

게를 바꿔치기한다는 말도 본 것 같았는데 다행하게도 그런 집은 아니었다.

수율이 좋아서 10마리 이상의 게를 다 먹고 나니 엄청 배불렀다.

선어 수준의 게라서 그런지 바로 잡은 게보다는 좀 더 짰고 밥이랑 먹으면 딱 좋을 정도의 짭짤함이었다.

 

내장에 밥 비벼 먹는 것도 좋아했는데 10마리나 되다 보니 아무래도 짠물이 반 이상이었다.

게딱지 볶음밥을 가져다 주신 가게 아주머니가 내장만 남게 하는 방법도 알려주셨다.

게를 먹으러 올 때면 먹는 방법을 하나씩 알고 가니 매번 다음이 기대된다.

 

 

 

 

 

 

 

 

 

 

두 번째 날엔 본가에 가져갈 게랑 집에서 조금 먹을 게를 구매했다.

제일 맛있는 게는 갓 잡아 올린 게를 찌는 게 제일 맛있다고 해서

상인분들한테 여쭤보고 배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왔다.

 

 

나는 짠맛이 덜해서 맛있다고 했는데 뇽쿠는 첫날 먹은 게가 더 맛있다고 했다.

그리고 작은 게 보다는 큰 게가 확실히 먹기도 편해서 다음엔 마릿수가 적더라도 큰 게만 사기로 했다.

작은 게는 정말 라면에 끓여먹거나 게딱지 볶음밥으로 먹어야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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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 11시

어제 늦게까지 놀았는데도 남의 집에 가면 항상 잠이 안오기 마련

 

아침 9시부터 일어나서 준비했다가 다 준비하고 다시 잠들었다.

체크아웃 후에 KTX 탈 시간이 넉넉해서 바다 구경하다가 산책로 좀 걸었다.

 

서해바다는 인천 쪽으로 갈 때 보는데 진흙이 많은 곳이었고 반면 동해바다는 파랑과 초록으로 기억된다.

날씨가 좋아서 바다 지평선까지 보였고 패딩을 입지 않아도 괜찮은 날씨였다.

반팔에 파타고니아 플리스 재킷만 입고 갔는데 딱 적당한 온도였다.

 

 

 

 

택시 잡으려고 Tmap택시 켰는데 역시나 안 잡히고요.

지나다니는 택시 탔는데 아저씨가 TMT여서 TMI가 길었다.

듣기 좋은 TMI면 모르겠는데 갑자기 일본 여자가 예쁘다며... 잘못들은 줄?

택시부를 때 옵션에 과묵함, 관광 등 선택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좋겠다.

 

엄지네 포장마차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망치매운탕으로 유명한 곳이 있었다.

한성먹거리라고 간판이랑 인테리어가 오래된 곳 같았다.

11시 30분부터 영업 시작이어서 거의 오픈할 때 맞추어 도착했다.

 

매운탕 중(20,000), 가자미 회덮밥(10,000)을 시켰다.

4명이었는데 2명씩 먹기 좋게 반찬을 놓아주셨고 양도 많이 나와서 넉넉하게 먹었다.

처음에 우리 포함 2 테이블뿐이었는데 점심때가 되니까 갑자기 북적북적해졌다.

젊은 사람은 우리뿐이었고 나머지는 주변 동네분들인 것 같았다.

 

 

고무꺽정이라는 이름을 가진 물고기가 매운탕의 재료였는데 가시가 많고 처음 먹어보는 식감이었다.

국물은 얼큰하고 깔끔한 맛이었다. 떡볶이를 겨우 먹는 나는 좀 맵긴 했다.

가자미 회덮밥도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가시가 있었지만 맛있었다.

 

다들 처음 먹어보는 망치매운탕의 식감에 신기해했고 새로운 것에 거부감이 없어서 좋았다.

 

망치매운탕 / 반찬 / 가자미회덮밥

 

[한성먹거리]

강원 강릉시 남구길 30번길 11

 

둘째, 넷째 월요일 휴무
매일 11:30~22:00

 

점심을 먹고 근처 카페 강릉에 설레다에서 KTX를 기다리기로 했다.

카페 안이 전부 SNS에 찍어서 올리기 좋은 인테리어였다.

심지어 아침이라 우리뿐이어서 사장님이 친절하게 챙겨주셨다.

 

사진 찍는데 드라이플라워를 가져다주셨고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을 알려주기도 하셨다.

어느 방향에서 찍어도 갬성을 찍을 수 있는 곳이라 주문해 놓은 음료가 나오기까지 많은 사진들을 찍으며 즐거웠다.

루미큐브가 결정적인 한방이었음 ㅋㅋㅋ

카페 내에 비치되어 있는 루미큐브 한판 하고 가겠다고 시작했는데 기차 시간이 다되어서 결국 마무리하지 못했다.

 

주문했던 레몬차는 직접 만드신다고 하셨는데 따뜻하게 마시니 기분이 좋았다.

다음에도 꼭 다시 들리고 싶은 곳

 

 

[강릉에 설레다]

강원 강릉시 남구길 17번길 7

주 1회 휴무
매일 11:00~20:00

 

적당히 놀다가 돌아갈 때에는 항상 아쉽다.

좀 더 시간이 많으면 다른 곳도 한 번 가볼 수 있었을 텐데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더 소중한 시간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저녁에 출발하고 싶었지만 다른 친구들은 월요일에 출근해야 되는 직장인이기에 그러지 못했다.

 

타기 전에 편의점에 들려 음료를 사고 KTX로 오는 2시간 동안 강릉에 있으면서 있었던 이야기랑 다음 여행지를 어디로 갈 것이냐를 주제로 삼았다.

서로 타국에 있었던 터라 여행계를 모아 가자는 각자 거주했던 나라를 돌아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다들 외국으로 나가는 여행에 대해 큰 두려움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언젠가는 한 번쯤 같이 해외로 여행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나가서도 어려움 없이 다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KTX 내부는 더웠고 창에 햇볕을 막아줄 수 있는 것이 있었지만 그래도 더웠다.

안에 자판기가 있다고 했는데 사러 갈 생각은 하지 못했다.

 

친구들과 첫 KTX 여행이었고 국내여행이었는데 다들 서로 배려하느라 싸우는 일 없이 잘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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