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tor / ドトールコーヒーショップ JR住道駅前店]

〒574-0026 Osaka, Daito, Suminodo, 2 Chome−2 大東サンメイツ2番館 2F

 

 

 

 

 

 

 

 

 

 

오고 가는 길에 아침을 애매하게 먹어서 배가 고팠다.

일본에서도 유명한 체인점이라는 도토루 카페에 들러서 음료랑 샌드위치를 시켰다.

말차 두유맛이랑 카푸치노였나 뭐 그런 맛이었는데 둘 다 두유가 들어갔다.

뇽쿠가 우리나라에도 도토루카페가 입점해 있다고 하던데 우리나라엔 음료만 있다고 했다.

시스템을 잘 몰라서 불러주면 가는 건 줄 알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화장실 갔다오니 다 놓여 있길래?? 금방 가져왔네? 했더니 직원분이 가져다주셨다고 했다.

원래 그런 시스템인가보다 하고 있는데 다른 일본 사람들 보니까 다들 기다려서 받아오고 있었다.

우리가 들어갔을 땐 주문하는 사람도 없고 메뉴를 파파고로 번역하는 동안 아무도 없길래

잘 몰랐는데 받아오는 식이어서 좀 머쓱했다.

 

 

 

 

 

 

 

 

 

 

 

 

 

후딱 먹고 일어나서 JR선을 타고 다시 숙소로 와서 짐을 찾았다.

숙소 5분 거리에 리무진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무거운 짐을 이끌고 가지 않아도 되었다.

표를 키오스크에서 사면 현금을 내야 하고 안내데스크에서 발권하면 카드도 된다길래

안내데스크에서 발권하고 정류장에서 기다렸다. 선착순 탑승이고 공항 가는 중간에

오사카역에 한 번 더 들리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어서 후회했다.

시간이 조금 촉박할 땐 좀 걷더라도 라피트를 타는게 나았다.

2시간을 남긴채로 도착해서 조금 불안했는데 다행하게도 탑승중이어서 체크인을 후다닥 하고 출국심사를 받았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 출국 심사대는 지금 공사중이어서 매우 느리고 덥고 쾌적하지 못하다.

짐 검사 하는 곳에서 정신없이 들어오느라 음료나 화장품을 가지고 타는 경우가 있는데

보는 우리가 다 안타까웠다. 나도 정신없어서 짐을 다 확인하지 못했는데 꼼꼼한 뇽쿠가

아침에 일찍 정리해 두어서 무게를 대충 맞출 수 있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은 몇 자리 빼고는 사람들이 가득했고 청주공항 입국 심사는 역대 최악이었달까.

비행기 두 대가 같이 오는 바람에 사람들이 몰리는데 줄은 늘어져있고 거의 맨 마지막으로 나가서

내 캐리어는 남들이 다 빠져나간 상태로 컨베이어 벨트를 뱅글뱅글 돌고 있었다.

나갈 땐 좋았는데 들어올 땐 피곤함과 늦은 저녁이라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었다.

저녁이라도 먹고 가려고 했는데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가는 도중에 휴게소는 다 닫고

고속도로 타기 전 편의점이 있었는데 거기서 살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처음이기도 했고 잘 몰라서 어려웠던 이번 청주공항.

그래도 이/착륙이 아주 만족스러웠고 편안한 비행시간이어서 재미있었다.

뇽쿠는 이번에 내가 가자는 곳을 한 군데도 못 가서 미안해했지만 나도 뇽쿠가 좋아하는 곳을 가보게 되어 재미있었다.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2시간 이상 비행은 저가항공으로는 좀 힘들다.

또 돈 벌어서 다른 나라로 여행 가야지.

 

 

 

 

 

 

 

 

 

 

 

 

 

 

 

 

 

 

 

 

[RS Taichi Flagship Store / タイチ フラッグシップ ストア]
3 Chome-1-25 Nakagaito, Daito, Osaka 574-0013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일정에 포함시킬지 고민했었던 RS타이치.

마지막 날 일정은 두 곳을 가보는 것이었는데 계획했던 것과 달리 숙소에서

늦게 나오기도 했고 아침 겸 점심을 느긋하게 먹어서 RS타이치만 가기로 했다.

JR 선을 타고 가야 하는데 뭔 입구가 이렇게 많은지 일단 구글지도를 찍어서 제일 가까운 출입구를 찾아 들어갔다.

기타신치역(北新地駅)에서 스미노도역(住道駅)까지 가는 지하철을 탔다(230엔)

 

 

 

 

 

 

 

 

 

 

 

 

 

스미노도역에서 나오면 시계탑이 있는 광장을 보게 되는데 이 다리를 건너

1번 정류장에 도착해서 30번 버스를 타고 寺川(バス)_3-chōme-9 Teragawa, Daito, Osaka 574-0014에서 내렸다.

30번이냐 40번이냐 버스가 있었는데 40번 버스는 1시간에 1대씩이어서 30번 버스를 탔다.

20분 정도는 내려서 걸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음에 또 가게 되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필히 기다려서 타이치 매장 바로 건너편에 내려주는 40번 버스를 탈 것이다.

 

가는 길에 옥토퍼스라고 한글로 붙여진 간판을 보고 신기했고 오사카 산업 대학교를 지나가는데

이과계열 학교였는지 남학생들이 엄청 많이 지나다녔다.

큰길로 갔으면 돌아갔겠지만 헤매지 않았을 텐데 샛길로 들어가다 보니 산업대학교를 가로질러 가게 되었다.

공사 중이라 길이 더 이상 없을 것 같아서 주변에 안전모를 쓰신 분께 여쭤보니

감사하게도 타이치 매장이 보이는 곳까지 데려다주셨다.

근데 매장이 너무 산 중턱이라 거의 체력을 다 쓰면서 올라갔는데 데려다주시는 분은

무슨 발걸음이 축지법...! 엄청 감사함을 표현하면서 매장에 도착했다.

 

나는 빨리 따라가려고 뇽쿠랑 좀 떨어졌었는데 샛길로 들어가려는 순간

대학교 학생 둘이 뇽쿠를 보면서 뭐라고 하길래 내가 급하게 미안, 우리 한국인이야. 우리 일본어 못해.

했더니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가던 길 가더라.

내가 뭐 때문에 너 부른 거 같아? 했더니 담배 달라는 몸짓이었다고 ㅋㅋㅋ

우리 뇽쿠 대학생처럼 보였나 보다. 띠동갑은 넘을 텐데 뇽쿠가 웃기다면서. 재미있는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내린 정류장 / 가다 본 한국어 간판

 

 

 

 

 

 

 

 

 

 

타이치 매장은 지리적으로는 별로이지만 내/외부 모두 굉장히 깔끔하다.

차, 오토바이, 내부 카페좌석까지 심지어 화장실도 깨끗하고 최신식이었다.

나는 이미 체력을 다 소진한 터라 카페에서 혼자 놀았고 뇽쿠는 이곳저곳을 다니며 구경했다.

마음에 드는 반팔을 찾았는데 사이즈가 하나여서 좀 아쉬웠고

장갑을 구매했는데 한국에 아직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라 희소성이 있다며 좋아했다.

두 가지 색상 중 고민하다가 하나를 샀는데 사이즈도 넉넉하게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했다.

직원들 모두 친절했고 원하는 제품이나 사이즈를 찾아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여기도 역시 5,000엔 이상 면세가 가능했고 계산하면서 직원이

너네 걸어왔니? 택시 불러줄까? 하는 말에 괜찮아 우리 걷는 거 좋아해. 버스 타고 갈 거야.

했더니 엄청 놀라면서 여기까지 걸어왔냐고 묻길래 맞다고 해줬다.

 

 

 

 

 

 

 

 

 

 

 

 

 

내려오는 길에 본 고양이 두 마리.

생각보다 고양이가 많이 안 보여서 이상했는데 한적한 곳으로 와야 볼 수 있었다.

비록 한국에서 벚꽃을 즐기진 못했지만 일본의 한 곳을 걸으며 꽃구경을 했다.

오사카 산업 대학교 앞에서 버스를 타는데 적힌 시간에 버스가 오는 게 정말 신기했다.

역까지 가나요?라고 물은 뒤에 버스를 탔고 갈 때 금액이랑 동일하게 270엔을 내고 내렸다.

 

멀지만 않으면 꼭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기도 했고 주변이 한적해서 괜찮은 곳이기도 했다.

일본은 정말 신기하게도 중심가에서 조금만 멀어져도 한적한 곳이 많아서 여유로운 기분이었다.

 

 

 

 

 

 

 

 

 

 

 

 

 

 

 

 

 

 

 

[赤白 阪急三番街店]
〒530-0012 Osaka, Kita Ward, Shibata, 1 Chome−1−3 阪急三番街

 

 

 

 

 

 

 

 

 

 

어제 그렇게 고생하고도 아침 일찍부터 눈이 떠져서 준비하고 숙소를 나왔다.

마지막 날이어서 체크아웃도 하고 짐도 맡길 수 있어서 짐도 맡기고 나왔다.

백화점 내 아침부터 하는 맛집이 있다고 하길래 별 정도가 없어서 일단 갔는데

음식점이 아니라 와인바였다. 사람도 많아서 인기있는 밥집인가보다 했는데

밥집은 커녕 술과 함께 안주가 유명한 곳이어서 우리 빼고 모두가 한잔씩 하는 중이었다.

 

처음에 왜 저렇게 와인잔이 많고 중간에 바가 있나 싶었는데 주문 하고 한참 뒤에 알게 되었다.

일본 사람들이 이렇게 유럽 사람들처럼 11시부터 음식에 와인을 곁들여 먹을 줄 몰랐고

음식을 3개 시켰는데 1시간이나 걸릴 줄 몰랐어서 일단 먹긴 다 먹었는데

다음에 오게 된다면 저녁 시간대에 여유있게 오거나 와인을 잘 아는 사람과 와야할 것 같다.

 

각 좌석에 비치되어있는 테블릿으로 주문시키는 방식이었는데 언어가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눌렀는데 주문, 결제 이 부분만 한국어로 되어있고 나머지는 다 일본어다.

메뉴도 일본어라는 소리. 파파고와 구글번역을 이용했지만 향긋한 봄내음이 나는...이라며

메뉴를 전혀 번역할 수 없어서 그냥 감으로 주문했는데 맛은 잘 모르겠다.

술과 함께 먹으면 색다른 안주가 될 수 있었겠지만 우리는 다음 일정을 소화해야해서 빨리 먹고 일어났다.

 

 

 

 

 

 

 

 

 

 

 

 

 

 

 

 

 

 

매일 지나다니면서 551 HORAI 앞에 사람이 많길래 엄청 맛집인가 싶어

우리도 새우 12개 1박스를 구매해서 호텔로 들어왔다.

들어오는 길에 역사 내 돈키호테에서 50엔인 생명란 삼각김밥을 샀다.

레몬맛 제로콜라가 88엔이어서 뇽쿠가 떨어질 때마다 사 먹었다.

숙소에 들어가서 마트 도시락, 돈키호테 삼각김밥, 새우만두를 먹었다.

일본 호텔은 특이하게도 하이볼을 타먹으라고 층마다 얼음 정수기가 구비되어 있고

자판기도 층마다 있어서 얼죽아인 뇽쿠한테 아주 유용했다.

 

마지막 저녁이어서 발바닥이 바스러질 것 같았는데 나가자고 하면서 역사 내 돈키호테점에 들렸다.

롬앤에서 일본 한정으로 나온 틴트를 봤는데 면세점에서 립제품을 5개나 사는 바람에

딱히 살 필요성을 못 느꼈고 손등에 발색했는데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내 입술색이랑 맞지 않았다.

로손이랑 콜라보 한 제품도 찾고 싶었는데 어느 곳을 가던지 찾을 수 없었다.

Fino라는 헤어팩 제품이 유명하다고 해서 기웃거렸는데 같은 돈키호테라도 가격 차이가 있었다.

돈키호테 우메다 본점에 갔었는데 와... 일본의 밤거리란 이런 것인가를 경험했고

시끄러운 음악이랑 사람 많음에 치여서 구경하기도 힘들고 이미 체력을 다 소진해서

쇼핑인데도 재미가 없었다. 이것저것 사야지 했는데 이미 면세점에서 많이 샀고

사놓고 안 쓰는 제품이 더 많아질 것 같아서 의욕이 없었던 것 같다.

 

정신없이 우메다거리를 걷고 나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을 때 빨리 씻고 자야 되겠다는

생각이 정말 정말 간절해졌고 뇽쿠는 그 와중에 오늘 구매한 오토바이제품을 꺼냈다.

내일의 일정이 있어서 우리는 짐 정리를 대충 해놓고 잤다.

 

 

 

마트에서 산 큰 달걀말이 / 유명한 푸딩
우메다역사내 돈키호테
우메다 본점 돈키호테

 

 

 

 

 

 

 

 

 

 

 

 

 

 

 

 

[Life / ライフ菱江店]

1-71 Nakanominami, Higashiosaka, Osaka 578-0985 일본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숙소 근처에 백화점 푸드코트는 시간이 늦을 것 같아서

히가시 오사카 납스매장 앞에 라이프마트가 있길래 여기서 저녁을 사서 가기로 했다.

숙소 근처 편의점에서 도시락 사 먹자니까 마트에 들러보고 싶다는 뇽쿠를 따라 이것저것 샀다.

부탁받은 호로요이도 사고 저녁도시락도 사고 당고도 샀는데 당고가 진짜 미친 맛이었다.

로손에서만 파는 크림브륄레를 먹고 싶었어서 세 곳을 들렸는데 아쉽게도 없었다.

일본에서 유명한 우유 푸딩은 맛있다고 해서 사 먹어봤는데 내 입맛엔 나쁘지 않은 정도였다.

 

마트 안을 구경하면서 현지 사람들이 저녁에 장 보는 것도 구경하고 진짜 먹을 것에

진심인 일본도 구경했다. 예를 들면 푸딩의 종류가 어마어마하다거나 호로요이 맛이 10가지나 된다거나.

카레코너가 한 매대를 다 차지한다거나 주류코너도 엄청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우리나라와 달리 8-9시엔 마트 영업시간이 끝나서 6-7시면 즉석식품 세일을 하는데

거기서 골라오는 소소한 재미도 있었다. 다 고르고 나가는 도중에 당고가 있었는데

뇽쿠가 한 개 먹어보자고 해서 내키진 않았지만 사봤다.

와 진짜 너무 맛있어. 가는 길이 멀지만 않았으면 한 세 개 사가서 저녁 안 먹고 당고만 먹었을 것 같다.

 

 

 

 

 

 

 

 

 

 

 

 

 

 

[Bike-o Higashiosaka / バイク王 東大阪店]

1-26 Yokomakuranishi, Higashiosaka, Osaka 578-0956 일본

 

 

 

 

 

 

 

 

 

 

가다가 오토바이 중고매장이 있었는데 하루종일 걷느라 지친 나와 달리

뇽쿠는 눈을 빛내며 여기도 구경 가보자고 냉큼 들어가는 것이었다.

안에 있던 직원들도 본인 할 일 하는 중인지 별로 신경 쓰지 않아서 좋았다.

바깥에 있던 오토바이를 구경할 땐 다른 직원이 무슨 일로 왔는지 물어봤는데

대답 한번 못하고 나한테 도와달라고 한 너.

구경 좀 할게라고 영어로 말해주니 외국인도 많이 와서 그런 건지 천천히 구경하라고 하던 직원.

 

다 구경하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숙소로 돌아가면서 로손을 한 번 더 들렸는데

역시나 찾던 크림뷔륄레는 없었다. 지하철 입구가 너무 많아서 들어가는 개찰구를

못 찾았는데 한 바퀴 돌고 나서 들어갈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갈 땐 나가타까지 가는 표를 220엔을 내고 끊어서 개찰구를 통과했다가

니시우메다에서 나올 땐 하루종일 잘 썼던 오사카 메트로패스를 이용해서 통과했다.

오사카 메트로패스가 없었다면 교통비용으로 아마 더 많은 금액을 내지 않았을까.

오늘도 2만 보 정도 찍은 우리. 한국 돌아갈 때쯤 후유증이 어마어마할 듯.

 

 

 

 

 

 

 

 

 

 

 

 

 

 

 

 

 

 

 

[Naps Higashiosaka / ナップス 東大阪店]

4 Chome-8-26 Hishie, Higashiosaka, Osaka 578-0984 일본

 

 

 

 

 

 

 

 

 

센니치마에 기타타쓰미역(北巽駅)에서 노다한신역(野田阪神) 방면으로 지하철을 타고

아와자역(阿波座)에 내려서 초록색 선인 주오선(中央線)으로 환승했다.

주오선 아와자역에서 나가타역(長田)방면으로 타고 아라모토(荒本)에서 내렸다.

 

문제가 생겼는데 오사카 메트로 패스로는 나가타까지 밖에 갈 수 없다.

아라모토에서 내려서 개찰구를 통과하려고 했는데 경고음이 나면서 통과할 수 없었다.

역무원이 없어서 호출을 눌러 영어로 이야기 중이었는데 아무래도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

조금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기다리는 중에 지나가시던 분이 갑자기 한국인?이러길래
오?네! 맞아여! 하니까 왜 못 지나가냐고 물으시더니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개찰구 옆에 있는 표발권기에서 역장이랑 통화하시더니 여기는 오사카메트로패스로 안되고

220엔을 내고 표를 발권해서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애기 둘이서 엄마 전철 왔어하는데 너무 미안했고 도와주신 분께 감사했다.

자판기에서 뭐라도 사서 드리려고 했는데 한사코 거절하셔 연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또 한 번 지하철 타는 법도 배우고 한국어 능력자가 많다는 거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역에서 히가시오사카 납스까지 거리가 꽤 있었는데 바로 맞은편에

마트가 있어서 구경을 다 하고 마트에서 저녁거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뇽쿠는 여기서 장갑을 3개 구매했는데 제일 오래 둘러보기도 했고

점원들이 전부 친절하고 과하게 먼저 말을 걸지 않아서 편하게 있다 왔다.

5,000엔 이상이면 면세를 받을 수 있고 신기하게도 통역기계 같은 게 있어서 원활하게 소통하고 왔다.

입구에 주사위를 굴려서 5%, 10% 할인받을 수 있었는데 우리는 면세 때문에 추가 할인은 안된다고 했다.

여태까지 가본 매장 중에 제일 크고 물건수량도 많은 곳이라 뇽쿠 기대에 맞춰진 곳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문제의 노선도

 

 

 

 

 

 

 

 

 

 

 

 

 

 

 

 

[Ikuno Nirinkan / 生野2りんかん]

2 Chome-23-12 Tatsuminaka, Ikuno Ward, Osaka, 544-0013 일본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바로 옆 2린칸 매장에 와서 구경했다.

스미노에2린칸이랑 다른 점은 자동차 수리점이 같이 있고 2린칸은 그냥 곁들여 운영하는 것 같았다.

엄청 친절하진 않고 재고는 나와있는 게 대부분이라고 했다.

상품의 상태는 딱히 좋지 않았는데 직원들한테 재고 파악을 문의해도 전시되어 있는 상품이 다라는 답변만 들었다.

차라리 좀 멀더라도 스미노에2린칸이 훨씬 깔끔하고 친절해서 여기는 지나가는 식으로 봐도 될 것 같다.

 

 

 

 

 

 

 

 

 

 

 

 

 

 

 

[LIFE @TATSUMI / ライフ巽店]

1 Chome-22-2 Tatsuminaka, Ikuno Ward, Osaka, 544-0013 일본

 

 

 

 

 

 

 

 

 

 

기타타쓰미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일본 체인점 마트인 라이프에 들렸다.

우리나라 식자재마트랑 내부가 비슷하게 생겼고 주변에 외국인이 많은 건지

아님 한국인이 많이 사는 건지 물건 분류표에 영어/중국어/한국어 순으로 쓰여있었다.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닌데 하이볼에 빠져서 구매해 갈까 했더니

뭔 짐빔이 2.7L나 되고 금액도 저렴했다.

우리나라 입국 시 주류는 최대 2병, 2L, $400를 넘으면 관세가 붙는다.

우리나라보다 주류가 훨씬 저렴하고 음료도 다양했다. 이래서 다들 마트를 가나보다.

우리는 일정이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눈으로만 구경하다가 왔다.

 

 

 

 

 

 

 

 

 

 

 

 

 

 

 

 

 

 

 

[Konnichitei Tatsumi / 今日亭 巽店]

2 Chome-22-10 Tatsuminaka, Ikuno Ward, Osaka, 544-0013 일본

 

 

 

 

 

 

 

 

 

 

요쓰바시선 스미노에코엔역(住之江公園駅)에서 니시우메다역(西梅田駅)방면으로 가는 전철을 다시 타고

중간에 난바역(なんば)에서 환승하려고 내렸다.

센니치마에 기타타쓰미역(北巽)으로 가려고 분홍색 선으로 갈아탔다

스미노에2린칸 근처에서 밥을 먹으려고 일정을 짜뒀는데 아침을 늦게 먹어서

센니치마에2린칸 바로 옆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여러 군데 음식점 후보지를 뒀는데 현지인이 제일 많이 갈 것 같은 곳을 골라서 갔다.

 

갔는데 정말로 외국인은 우리뿐이고 전부 현지사람들이 점심을 먹으러 나온 것 같았다.

메뉴판을 파파고랑 구글에 번역시켜 봐도 정확한 번역이 안되길래

오늘의 메뉴를 시키려고 했다가 품절되어서 새우튀김이랑 일반 튀김 정식을 주문했다.

이름을 쓰고 기다렸는데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금방 들어갈 수 있었고

주입식 일본어 교육을 받는 나는 테이블인지 좌식인지 알아듣지 못한 채로 좌식으로 안내받았다.

우동, 소바? 하길래 못 알아 들었더니 차가운 거(cold), 뜨거운 것(hot)이라고 설명받았다.

이것저것 따뜻한 국물이랑 간장이 나오길래 먹는 방법을 몰라서 물어봤더니

소바면을 간장에 담갔다가 먹는 것이고 튀김은 우동국물에 담갔다가 먹는 것이었다.

 

신기하게 먹는 방법이었는데 주변에 현지사람이 먹는 걸 본 적이 없어서

알려준 대로 먹기로 했고 함께 나온 주먹밥은 거의 밥 한 공기 수준이었다.

현지인들이 계속 오가면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길래 찐 현지음식점인 것 같았다.

카드 계산이 가능해서 계산하고 센니치마에2린칸으로 이동했다.

 

 

 

 

 

 

 

 

 

 

 

 

 

 

 

 

 

 

 

[2-rinkan / 住之江2りんかん]

5 Chome-1-60 Shinkitajima, Suminoe Ward, Osaka, 559-0024 일본

 

 

 

 

 

 

 

 

 

 

저 신난자의 발걸음.

어제와 달리 오늘은 큰 짐이 없어서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비가 와서 우산이 좀 거치적거렸지만 신났는데 그게 대수였나 싶다.

일정을 계획할 때 메트로패스로 다닐 수 있는 곳을 뭉쳐서 경로를 짰다.

메트로패스는 오사카 시영전철이 다니는 곳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1일권은 시간권이 아니라 개찰구에 찍히는 날짜로부터 23:59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금액은 820엔(1일권)이고 들어가는 순간 날짜와 펀칭이 찍힌다.

오사카 메트로 패스 사용 가능한 노선 홈페이지: https://www.osakametro.co.jp/ko/

 

남해부품점에서 요쓰바시선 니시우메다역(西梅田駅)에서 탑승했다.

요쓰바시선 스미노에코엔역(住之江公園駅) 방면으로 가는 전철을 타고 2번 출구에서 나가서

왼쪽으로 15분 정도 걷다 보면 2린칸이 나온다.

2린칸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긴 한데 버스 시간 간격이 1시간 가까이 되어서 우리는 걷는 것을 선택했다.

 

2린칸은 깔끔하고 할인하는 상품도 많고 들어갈 때 코인로커가 있어서

짐이 많은 이용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겠다 싶었다.

동전이 들어갔다가 나오는 거 보니까 무료인 것 같다.

 

신난 뇽쿠는 열심히 둘러보고 다시 왔다가 또 구경하러 갔다가

장 볼 때도 이렇게 신나진 않을 것 같은데 놀이터에서 노는 어린이 같았다.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사과주스를 샀는데 한국에서 먹는 사과주스랑은 또 다른 맛이었다.

인생 사과주스를 찾았다며 동생한테 자랑했다.

다들 점심은 편의점에서 사 먹는 것 같았다 주변에 회사원들이 전부 편의점에 들어와 있었다.

 

 

 

2린칸 앞 버스정류장
인생주스를 만났어오!! ㅋㅋㅋ

 

 

 

 

 

 

 

 

 

 

 

 

 

 

 

 

[Cook Deli Gozen Umeda-ichigoten / クックデリ御膳 梅田1号店]

1 Chome-1-1-3 Shibata, Kita Ward, Osaka, 530-0012 일본

 

 

 

 

 

 

 

 

 

 

오늘 일기예보로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되어있어서 호텔에서 우산을 빌렸다.

호텔에 조식을 신청하지 않아서 역사에 맛집이라고 되어있는 도시락집에서 아침밥을 샀다.

밑반찬은 똑같고 안에 들은 밥과 메인반찬이 조금씩 달랐다.

주먹밥도 엄청 크고 반찬들이 정갈하게 잘 되어있어서 현지사람들도 와서 많이 구매해 갔다.

근데 진짜 이거 하나만 먹고 하루종일 일할 수 있나 궁금했다.

우리는 도시락을 사고 오는 길에 돈키호테에서 마실 음료를 샀다.

어제 사놓은 삼각김밥도 있어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추울 것 같아서 카디건도 챙겨 왔는데 니트 원피스랑 니트 스웨터를 입고

겉옷을 걸쳐주니까 바람이 불어도 춥지 않았다. 뇽쿠는 반팔에 트렌치코트를 입었는데

더위를 워낙 많이 타서 중간중간 겉옷을 손에 걸치고 다녔다.

오기 전에 4월은 날씨가 애매해서 옷을 어떻게 입고 다녀야 하나 고민하고

검색도 많이 해봤는데 사람마다 입는 옷이 달라서 감기에 걸릴까 봐 걱정이었다.

밤엔 살짝 쌀쌀했는데 엄청 춥진 않아서 가져간 경량패딩은 입지 않았다.

 

 

 

 

 

 

 

 

 

 

 

 

 

 

[Nankaibuhin Honten / 南海部品 本店]

2 Chome-6-28 Sonezakishinchi, Kita Ward, Osaka, 530-0002 일본

 

 

 

 

 

 

 

 

 

 

뇽쿠가 가고 싶어 했던 오토바이 상점 중 남해부품점이라고 불리는 곳에 갔다.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었고 4층으로 되어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올라갈 땐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는데 내려올 땐 경사가 급격한 계단으로 내려왔다.

비가 와서 이동하는데 좀 불편했는데 다음에 올 땐 크록스를 챙겨 와야 할 것 같다.

 

남해부품점에는 오토바이 정비, 오토바이 주차장, 코인로커가 있고 층마다 어떤 제품이 있는지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는 현수막이 붙어있어서 알아보기 편했다.

여기서는 헬멧을 비닐팩으로 압축시켜서 전시해 두었는데 히팅건으로 하나씩 압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뇽쿠는 여기서 오토바이 장착 부품이랑 아라이 실드, 실드 필름을 구매했다.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9만 원은 저렴하다고 했다.

 

남해부품점은 5000엔 이상 구매 시 면세가 되고 결제수수료를 1.55%를 추가로 받는다.

면세 혜택을 받아도 10%가 아닌 8.45%가 된다.

둘 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몰랐어서 뇽쿠는 납스에서도 같은 부품이 있다면 거기서 구매하는 게 더 낫다고 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