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짧은 시간내에 여유롭게 이동하는 것이 목표여서 일정을 너무 많이 넣지 않았다.
군산에서 찍은 영화 중 초원사진관을 배경으로 하는 곳이 유명하다기에 들렸다.
외관이 깨끗하게 되어있고 옆에 있는 플라타너스 나무도 멋있었다.
내부에는 영화가 이 사진관을 어떻게 배경으로 이루어졌나에 대한 사진들이 걸려있었다.
초원사진관을 나와서 골목이곳저곳을 구경하면서 귀여운 고양이도 만났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더 구경하고 싶었던 곳인 신흥동일본식가옥이다.
한번 슥 둘러보고 나오려고 했는데 군산시에서 진행하는 해설사님이 계셔서 설명을 듣고 왔다.
군산은 일본의 수탈도시 중 하나이고 일본으로 쌀을 나르고 보관하는 곳으로 사용했다고 했다.
아직도 그 잔재가 남아있어서 일본식 가옥이 많고 그 당시에 사용했던 철길도 남아있다.
이 가옥은 어느 일본 상인의 집이었는데 재산이 엄청나서서 창고가 따로 있을 정도라고 했다.
광복이 된 후엔 우리나라의 어느 회장이 구매해서 거주했다고 했는데 집이 아직도 쓸 수 있을 만큼 관리가 잘 되어있었다.

집 한가운데 있는 산책로는 연못으로 썼었는데 아직도 관리가 잘 되어있어서 집이랑 아주 잘 어울렸다.
이런 설명이 없었다면 아마 그냥 넘어갔을 부분이 많았다.
해설을 들으면서 군산의 역사와 일본식 집의 양식 문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말랭이마을의 해설도 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시간이 부족해서 다음에 다시 와보기로 했다.











해설을 듣고 기차역으로 가야해서 큰 도로로 나왔는데 군데군데 일본식 집이 많았다.
골목 전체가 일본식 가옥으로 된 곳도 있어서 신기했다.
이런 곳에 실제로 산다면 난방은 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까페나 하루묵는 용도로 써도 좋을 것 같다.











군산역 안에는 따로 편의점이 없고 음료, 간식 자판기가 따로 있다.
깨끗한 편이고 관광지 안내도 잘 되어있어서 꼭 온돌열차가 아니더라도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은 곳이다.
이번 여행도 친구들이랑 함께 새로운 곳을 가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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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린성]

전북 군산시 미원로 87

 

영업시간 9:30 - 16: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용산에서 출발한 열차는 점심쯤이 되어서 군산에 도착했다.

맛집을 검색하다 보니 지린성이라는 곳이 매운 짜장과 짬뽕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갔다.

번호표 같은 건 없었고 줄 서서 들어가는 식이었다.

우리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들어가면서 메뉴를 미리 말해야 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짜장밥, 짬뽕밥, 고추짬뽕, 고추짜장이었다.

매운 줄도 모르고... 맵찔이 1,2,3은 음식을 거의 남겼다.

오면서 보니 근처에 아이스크림집이 두 개가 있는데 줄이 길었던 이유를 알았다.

줄 서서 있으면 아이스크림 가게 할인쿠폰을 주는데 꼭 받았다가 먹어야 한다.

 

가까운 곳에 편의점이 있는데 거기서 쿨피스를 사서 들어갔다.

어디서 봤는데 쿨피스가 없으면 안 된다길래 친구랑 둘이 사서 들어갔는데

쿨피스 덕분에 그나마 먹을 수 있었다. 지린성 왜 쿨피스 안 팔아요ㅠㅠ

 

 

 

 

 

 

 

 

 

 

 

 

[이성당]

전북 군산시 중앙로 177 이성당

 

본관이랑 신관이 있음

 

 

 

 

 

 

 

 

 

이성당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고 해서 걸어갔다.

중간중간 군산의 골목길을 볼 수 있었고 주말이라 그런지 외지인이 많았다.

이성당은 본관이랑 신관이 있어서 본관에서 구매해서 신관에서도 먹을 수 있다.

 

신관 음료가 훨씬 맛있고 본관 음료는 별로였다. 딸기 관련 음료 시켰는데 와... 딸기가 아까울 정도.

결국 두 번 먹었나.. 먹고 버렸는데 본관 음료가 더 저렴하더라도 신관 음료를 먹는 게 나았을 것 같다.

빵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군산 오면 꼭 들려야 하는 곳 중 하나라고 해서 들렸다.

야채빵, 단팥빵이 인기가 많다고 해서 1개씩 구매했는데 뇽쿠가 담백하니 맛있다고 했다.

성심당의 튀김 소보루도 안 먹는 나는 딱히 끌리진 않았다.

어른들이 드시기엔 옛 생각도 나고 괜찮아서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았다.

 

무화과와 키위 타르트를 샀는데 설탕시럽이 너무 많이 뿌려져 있어서 얼마 못 먹었다.

물론 보관을 위해서는 설탕이 필요하긴 한데 과일만 올라가 있었어도 좋았을 듯싶다.

 

신관 분위기는 인스타 감성스러워서 여행에서 잠깐 쉬었다 가기에 충분했다.

나중에 다시 들리게 된다면 어른들을 위해서 빵을 구매할 생각은 있다.

 

 

 

 

 

 

 

 

 

 

 

 

 

 

 

 

 

 

 

 

 

 

 

인터넷에서 온돌열차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글을 봤다.

점점 추워지는 날이기도 해서 따뜻하게 이동할 수 있길래 친구들이랑 함께하기로 했다.

금방 매진되기 때문에 출발하는 시간과 돌아오는 시간을 각각 1명씩 맡아서 예매하기로 했다.

 

 

예매는 선택하고자 하는 날짜 1달 전 7시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가끔 점검으로 운행을 안하거나 정기 휴무일이 있기에 공지를 잘 살펴봐야 했다.

출발 시간과 돌아오는 시간은 정해져 있어서 짧은 시간안에 군산을 모두 돌아봐야 했다.

 

 

 

 

 

 

 

 

 

 

 

 

 

온돌열차를 올 때 밖에 예매하지 못했지만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다.

5칸 밖에 없어서 너무 아쉽고 열차를 모두 온돌칸으로 만든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친구들이랑 오면서 바깥을 구경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이 좋았다.

추운 날씨에 바닥도 따뜻하고 다들 거의 누워서 오다시피했다.

 

단점은 너무 시끄럽다. 맨 끝 방에 가족여행객들이 있었는데 정말 오는 내내 너무 시끄러웠다.

부모도 함께 동참해서 큰소리로 떠드는데 참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30분만 1시간만 참으면 조용하겠지 하고 신고 안했는데 다음에 이용한다면 무조건 신고먼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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