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인연으로 오래도록 만나고 있는 친구들 연말이라 오랜만에 만나기로 했다.

어쩌다 보니 1년에 여름/겨울 이렇게 두 번씩 만나고 있다.

서울에서 만나기로 한 상태였는데 급 강릉 기차여행 제안을 했더니 흔쾌하게 동의하더라.

 

 

 

 

기차표 예매하고 맛집 찾고 숙소도 정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KTX를 타고 가기로 했고 친구들이 각자 가고 싶은 맛집을 찾아 가보기로 했다.

총무 정하는 사다리 타기 게임했는데 내가 걸림(ㅎ)

1박 2일에 예상 경로랑 비용을 짜서 친구들한테 의견을 물어봤는데 좋다고 해줘서 다행이었다.

 

 

 

전날 겨울왕국2 4DX를 보고 여행 당일 서울역까지 뇽쿠가 데려다줬다.

패딩도 빌리고 파타고니아 플리스 재킷도 입고 단디 준비하고 갔다.

크록스 신으려다가 운동화로 저지당함

 

서울역 입구에서 내려줬는데 전체가 서울역이라 KTX 타는 곳으로 가려다 길 잃고ㅋㅋㅋ

KTX 열차 도착 안내 화면을 보고 안심했다.

 

 

 

 

아직 도착 전인 친구들을 기다렸다가 만나서 주전부리 사러 파리크라상 들어갔는데 자리가 거의 없었다.

자리 잡고 앉아서 빵이랑 음료 고르고 계산하는데 빵이 4만 원 가까이 나와서 다시 물어봄

카드 내면서 다시 물어보고 모니터 보고 기겁

 

같이 여행 가는 언니가 무슨 일이냐고 묻길래

집에서 4만 원 가까이 사 먹어본 적이 읍그든여...ㅋㅋㅋ 서울 물가 바싸다고 했다.

이게 뭐라고 언니랑 웃겨 죽음

 

맛은 건강한 맛이어서 좋았다. 사람이 많아서 좀 당황스러웠을 뿐

 

파리크라상

 

 

 

10분 남겨놓고 KTX에 착석했다.

우리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타서 모든 기차 좌석이 매진이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2시간 걸리는 KTX

 

빠르고 쾌적하고 친구들이랑 좌석을 돌려 앉을 수 있어서 좋았다.

주전부리 먹으면서 이야기하면서 가니까 2시간은 진짜 금방이었다.

서로 근황 묻고 일하면서 힘들었던 거 등 직업이 달라 신기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내렸는데 강릉은 패딩+플리스 재킷+반팔로 딱 적당한 날씨였다.

강릉역에서 엄지네 포장마차까지 10~15분 정도 걸어갔고 대기시간은 50분이었다.

바로 앞에 카페가 있었으나 만석이었고 대기시간도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포장해가기로 했다.

 

2층에서 기다리는 공간도 있었는데 포장이요 하니까 앞에서 기다리라고 하더니 5분도 안돼서 나왔다.

아마 주방에서는 계속 이것만 계속 찍어내시고 있는 듯했다.

 

숙소까지 거리가 꽤 되어서 택시를 불러 갔다.

 

 

엄지네 포장마차 / 꼬막 비빔밥 35,000

 

[엄지네 포장마차]
강원 강릉시 경강로 2255번 길 21
연중무휴, 11:00~23:00

 

친구들이랑 함께 하는 여행이어서 아쉽게도 숙소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다.

바다와 편의점이 가까운 거리의 호텔 여기 어때 강릉점에서 묵었다.

 

객실에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비누, 수건, 드라이기가 있었고 이 외 1회 용품은 1,000원을 지불해야 했다.

SNS를 통해 숙소를 홍보하면 무료증정이라고 되어있었다.

미리 숙소에 문의해보고 친구들한테 전달했더니 다들 개인 세안용품을 챙겨 왔다.

 

숙소 로비에 게임기도 있고 음료수를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자판기도 있다.

나갈 때 향수를 뿌리고 갈 수 있게 향수도 마련되어 있었다.

아침 조식도 있었는데 5,000원이었던 것 같다. 다들 아침잠이 많아서 먹지는 않았지만.

 

 

[호텔 여기 어때 강릉 경포점]
강원 강릉시 강문동 302-9

 

아고다예약
스위트
숙소 금액(4인): 약 140,000원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숙소에 와서 꼬막비빔밥을 먹는데 다들 맛있다고 했다.

비린맛에 예민해서 바다음식은 잘 안 먹는데 꼬막비빔밥은 양념이 짜지 않고 모래가 씹히지 않아서 맛있다고 생각했다.

 

바다 보러 가는 게 다음 계획이었는데 점심 먹고 침대에 누우니 졸렸다.

숙소 바닥이 뜨뜻했고 난방도 잘 되었고 무엇보다 침대가 푹신해서 좋았다.

잠이 쏟아져서 결국 잤고 일어나서 짬뽕순두부를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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