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에 다녀온 강릉여행에서 홍게를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다.

다시 찾아가 보려고 검색했는데 12월 중순까지 공사기간이라고 나와있었다.

19년에 구매했던 곳에 전화했을 때 지금은 영업하지 않는다고 했다.

거기 있던 모든 상인들은 어디로 갔을까 했더니 들어오는 항구에 노점상처럼 판매를 하고 있다고 했다.

찾아가서 홍게도 보고 시세도 보기로 했다.

 

왼쪽에 공사하는 어민수산시장

 

 

 

 

 

 

 

 

 

 

방파제와 맞닿는 곳에 따로 시장이 열려있다.

첫날은 우리가 먹을 게를 5만 원어치 구매했다.

선어 수준의 게였고 한 12마리 정도 되었던 것 같다.

 

 

 

 

 

 

 

 

 

 

 

게를 구매하면 아주머니를 따라가게 되는데 찌는 시간은 20분, 찜 비용은 15,000~20,000원 인 것 같다.

게를 바꿔치기한다는 말도 본 것 같았는데 다행하게도 그런 집은 아니었다.

수율이 좋아서 10마리 이상의 게를 다 먹고 나니 엄청 배불렀다.

선어 수준의 게라서 그런지 바로 잡은 게보다는 좀 더 짰고 밥이랑 먹으면 딱 좋을 정도의 짭짤함이었다.

 

내장에 밥 비벼 먹는 것도 좋아했는데 10마리나 되다 보니 아무래도 짠물이 반 이상이었다.

게딱지 볶음밥을 가져다 주신 가게 아주머니가 내장만 남게 하는 방법도 알려주셨다.

게를 먹으러 올 때면 먹는 방법을 하나씩 알고 가니 매번 다음이 기대된다.

 

 

 

 

 

 

 

 

 

 

두 번째 날엔 본가에 가져갈 게랑 집에서 조금 먹을 게를 구매했다.

제일 맛있는 게는 갓 잡아 올린 게를 찌는 게 제일 맛있다고 해서

상인분들한테 여쭤보고 배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왔다.

 

 

나는 짠맛이 덜해서 맛있다고 했는데 뇽쿠는 첫날 먹은 게가 더 맛있다고 했다.

그리고 작은 게 보다는 큰 게가 확실히 먹기도 편해서 다음엔 마릿수가 적더라도 큰 게만 사기로 했다.

작은 게는 정말 라면에 끓여먹거나 게딱지 볶음밥으로 먹어야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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