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기금에서 나온 대출 상품인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받으려고 했다.

보증금-임대료 상호전환제도를 통해서 입주할 때 감액을 하고

입주 후에 최대로 증액신청을 해서 임대료를 적게 내보려고 했다.

 

최소보증금의 임대료 > 최대보증금의 임대료+보증금이자

 

최소보증금의 이자에 공과금, 아파트관리비까지 하면 이전에 살던 집과 별 차이가 없었다.

청년전용 대출은 이자가 확실히 전보다는 저렴했기 때문에

전세자금 대출 후기를 정독하고 기금e든든에 신청까지 했었다.

 

그리고 일단 1개월 이내 발급받은 서류들을 챙겨서

맨 처음 주거래 은행에 갔었는데 매몰차게 거절당했다.

직원은 본인이 이런 내용은 잘 모른다면서 계약서를 먼저 요구했다.

나도 잘 모르는 상황인데 LH에 연락해서 증액계약서를 받으려고 했더니

기본보증금이 입금된 후에 증액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기본보증금을 입금하고 난 뒤에 대출을 받는 건 의미가 없지 않나....)

나도 잘 모르고 본인도 모르는데 나한테 화내는 건 좀 억울했다.

웬만하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어가는데 아무리 목소리가 커도 그렇지

쩌렁쩌렁하게 내 개인정보를 말하면서 본인이 서류를 준비해와야 한다고

본인은 자랑스럽게 잘 모른다고 하는데 이게 맞나 싶었다.

 

그래서 다른 은행에 갔더니 은행직원이 내용은 알고 있지만 이미 입주한 터라

3개월 이후에 대출을 받을 수 있고 3개월 동안 납부한 관리비, 임대료 내역서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

 

 

 

 

 

너무 답답해서 카페에 글도 올려보고 나 같은 상황을 가진 사람들이 남긴 후기도 봤는데

정확한 답변이 없어서 은행 고객센터 대출팀으로 연락했다.

상담사분이 이런 상황을 많이 접해봐서 그런가 한 번에 이해해 주시고는

담당지역의 은행으로 메모를 남겨준다고 했다.

 

다음날 서류를 들고 찾아갔는데 심지어 차장님이 이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주셨다!!!

진짜 너무너무 답답하고 다른 은행직원도 모른다고 했는데 정말 한 번에 딱!!

 

 

LH에 연락하셔서 감액보증금 입금한 내용에
최대전환보증금 입금해야 하는 금액이 나온 서류를 받으세요.
기 납부금액이 적힌 서류를 받으시면 됩니다.

 

 

LH에 전화해서 혹시 이러한 상황인데 받을 수 있냐고 물어봤다.

팩스로 보내줄 수 있다고 하길래 팩스로 받은 내용을 가지고 갔더니

은행에서 이 서류들로 심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서류를 제출하고 최대한 빠른 날짜에 대출을 실행시켜 주겠다고 하셔서

"진짜 은행원 잘 만나야 해요"라는 글을 봤었는데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나라기금이라 그런가 대출하는 사람이 더 잘 알아보고 가야 하고

더 많이 공부해서 열심히 서류를 준비해 가야 한다.

 

결론적으로 대출받는 금리는 1.7%로 지내는 동안 큰 부담 없이 살 수 있다.

그래도 이곳의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매매하는 걸 고려해봐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세부상황은 다르지만 이 순서대로 대출을 받았던 것 같다.

 

1. 입주 전 최소보증금으로 들어간다.

2. 입주 후 LH에 연락해서 기 납부금액이 적힌 서류를 받는다.

3. 서류를 가지고 은행을 방문한다.

4. 은행원이 해당 대출에 대해 이해를 못 할 경우 은행고객센터 대출팀과 연락한다.

5. 대출상담사에게 내용을 해당 은행에 전달해 달라고 한다.

 

 

 

 

 

길고 험난했던 대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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