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도 짧았던 160시간, 20일의 실습이 끝났다.

실습 이후에 할 일은 이제 내 몫이다.

 

 

 

<서류 준비>

먼저 실습일지와 출근부의 담당자 확인(도장, 싸인)이 제대로 되어있는지 하나하나 확인해본다.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의 양식은 신상서, 자기소개서, 현장실습기관에 대한 이해, 실습기관의 주요 업무 이해 등이 부가적으로 있다.

자세하게 적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잘 모르는 부분도 있었다.

이 부분은 실습기관 담당자에게 답변을 얻을 수도 있고 홈페이지와 홍보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장 정도에 걸쳐 작성하는 부분인데 실습이 끝나고 과제를 한다는 생각으로 작성했다.

 

만약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면 계획서와 결과보고서 등 부록으로 첨부해야 한다.

나는 기관에 스캔과 복사본으로 결과를 남겨두었다.

 

마지막으로 실습 결과 회보서(기관평가서, 실습지도기록서)가 양성기관에 잘 도착했는지 확인해야 했다.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의 경우 보낸 서류나 제출할 서류가 있을 때 문자로 통보해주기 때문에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되었다.

 

 

 

 

<사후평가 1회>

준비된 모든 서류를 가지고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 평생교육사 실습수업에 출석했다.

사후평가라고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발표하는 능력을 보는 것이었다.

PPT를 만들어 가야 되나 고민했는데 다행하게도 기관의 특성, 앞으로 평생교육사로서의 능력 발휘의 소감을 말하면 되는 것이었다.

 

한 명씩 발표하고 나면 교수님께서 제본할 수 있는 순서를 알려주신다.

한 장 한 장 목차에 맞게 천천히 순서대로 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순차적으로 맞게 서류를 준비해 왔다면 다음 시간에 제본해서 제출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들었던 것과 달리 출석부와 실습일지의 담당자 확인이 도장과 싸인으로 나뉜다거나,

서류를 중간에 빼먹고 안 해왔다거나, 결과물을 들고 오지 않았다거나 등의 이유로 완성하지 못하고 다음 시간에 다시 해오는 경우가 많다.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 교육장

 

 

 

<사후평가 2회>

1회의 사후평가를 거쳐 서류가 순차적으로 준비되었다면, 서류를 2부씩 복사한다.

나는 집에 프린터가 있어서 한 번에 복사하였고 흑백이든 컬러든 복사할 때에는 상관없다고 했다.

물론 원본은 컬러로 했지만 사본은 흑백으로 하였다.

 

총 3부의 서류가 만들어졌다면 근처 제본하는 곳에 가서 책 제본으로 요청한다.

꼭 책 제본으로 해야 한다고 양성기관에서도 신신당부를 했다.

대학가 근처는 더 저렴하겠지만 집 근처에도 제본하는 곳이 별로 없기 때문에 한 권에 5,000원을 주고 했다.

부르는 게 값이어서 카드계산은 추가 10% 부가세가 붙는다고 했다.

겉표지는 연한 하늘색, 연한 노란색으로 많이 한다고 하길래 노란색으로 했는데 마음에 들었다.

제본은 하루정도 걸린다고 하였고 사후평가 2회 차에 가져갈 수 있었다.

 

 

받고 나니 책을 한 권 쓴 것처럼 뿌듯했다.

총 3권의 책이 나왔고 원본은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에 나머지 한 권씩 실습기관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후평가 당일 교수님이 한 명씩 실습일지를 확인해주시고 우수한 실습일지는 서류 준비가 부족했던 교육생들에게 보여주었다.

내 실습일지를 펴보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면 이렇게 실습일지가 두꺼워질 수 있다고 예시를 들기도 했다.

다른 기관에서 실습했던 교육생들의 소감을 듣고 나니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관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마치기 전 담당교수님 사인까지 받고 나니 정말 끝난 것 같아서 후련한 마음이 들었다.

 

 

 

 

<실습일지>

실습일지는 되도록이면 객관적으로 '~다.'로 끝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함축적인 의미를 사용하기도 했고 용어 선택을 구어체 형식으로 풀어쓰기보다는 공문서 서류를 올리는 것처럼 작성했다.

물론 실습 소감 및 자기 평가란에는 내가 보고 느낀 점과 배운 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작성했다.

만약 내가 평생교육사라면? 담당자라면? 이렇게 진행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이러한 점을 더 배웠을 것 같다. 등의 내용으로 작성했다.

 

 

 

 

<자격증 취득>

평생교육사 신청은 2020년 1월에 신청이 가능하다.

10과목을 듣고 평균 80점이 넘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습에서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

그래도 이렇게 점수를 잘 받은 거 보면 노력한 만큼 보상받은 것 같아 기뻤다.

빨리 자격증 신청해야지.

자격증 신청하려면 서류가 한가득이긴 한데 그래도 빨리 신청해서 언제든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다음에는 준사서에서 정사서로 가는 내용을 정리해서 써볼까 싶다.

한자 4급이랑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싶고 컴활자격증도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실습한다는 핑계로 6개월 정도 쉰 것 같다.

평생교육사 자격증이 있으니 좀 더 선택할 수 있는 기로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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