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ライフ菱江店]
1-71 Nakanominami, Higashiosaka, Osaka 578-0985 일본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숙소 근처에 백화점 푸드코트는 시간이 늦을 것 같아서
히가시 오사카 납스매장 앞에 라이프마트가 있길래 여기서 저녁을 사서 가기로 했다.
숙소 근처 편의점에서 도시락 사 먹자니까 마트에 들러보고 싶다는 뇽쿠를 따라 이것저것 샀다.
부탁받은 호로요이도 사고 저녁도시락도 사고 당고도 샀는데 당고가 진짜 미친 맛이었다.
로손에서만 파는 크림브륄레를 먹고 싶었어서 세 곳을 들렸는데 아쉽게도 없었다.
일본에서 유명한 우유 푸딩은 맛있다고 해서 사 먹어봤는데 내 입맛엔 나쁘지 않은 정도였다.
마트 안을 구경하면서 현지 사람들이 저녁에 장 보는 것도 구경하고 진짜 먹을 것에
진심인 일본도 구경했다. 예를 들면 푸딩의 종류가 어마어마하다거나 호로요이 맛이 10가지나 된다거나.
카레코너가 한 매대를 다 차지한다거나 주류코너도 엄청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우리나라와 달리 8-9시엔 마트 영업시간이 끝나서 6-7시면 즉석식품 세일을 하는데
거기서 골라오는 소소한 재미도 있었다. 다 고르고 나가는 도중에 당고가 있었는데
뇽쿠가 한 개 먹어보자고 해서 내키진 않았지만 사봤다.
와 진짜 너무 맛있어. 가는 길이 멀지만 않았으면 한 세 개 사가서 저녁 안 먹고 당고만 먹었을 것 같다.
[Bike-o Higashiosaka / バイク王 東大阪店]
1-26 Yokomakuranishi, Higashiosaka, Osaka 578-0956 일본
가다가 오토바이 중고매장이 있었는데 하루종일 걷느라 지친 나와 달리
뇽쿠는 눈을 빛내며 여기도 구경 가보자고 냉큼 들어가는 것이었다.
안에 있던 직원들도 본인 할 일 하는 중인지 별로 신경 쓰지 않아서 좋았다.
바깥에 있던 오토바이를 구경할 땐 다른 직원이 무슨 일로 왔는지 물어봤는데
대답 한번 못하고 나한테 도와달라고 한 너.
구경 좀 할게라고 영어로 말해주니 외국인도 많이 와서 그런 건지 천천히 구경하라고 하던 직원.
다 구경하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숙소로 돌아가면서 로손을 한 번 더 들렸는데
역시나 찾던 크림뷔륄레는 없었다. 지하철 입구가 너무 많아서 들어가는 개찰구를
못 찾았는데 한 바퀴 돌고 나서 들어갈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갈 땐 나가타까지 가는 표를 220엔을 내고 끊어서 개찰구를 통과했다가
니시우메다에서 나올 땐 하루종일 잘 썼던 오사카 메트로패스를 이용해서 통과했다.
오사카 메트로패스가 없었다면 교통비용으로 아마 더 많은 금액을 내지 않았을까.
오늘도 2만 보 정도 찍은 우리. 한국 돌아갈 때쯤 후유증이 어마어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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