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파일이 왔다.

요즘 나오는 플리스 재킷의 원조

레트로X로 가려고 했다가 도저히 직구가 되지 않아 파일로 직구했다.

나름 파일도 괜찮은 것 같다.

 

 

받자마자 든 생각은 색상 조합이 굉장히 예쁘다는 거

뻣뻣한 재질일 줄 알았는데 나름 부드러웠다.

왜 사람들이 이 파타고니아 디자인에 열광하는지 알 것 같다.

 

 

 

 

좀 어둡게 나왔는데 바나나우유색 정도로 밝다.

어깨선이 없어서 어깨가 넓거나 좁거나 상관없이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넉넉하게 입기 좋아해서 M을 구매했는데 소매가 손등의 반을 덮는다.

접어 입어도 그 느낌대로 살려 입을 수 있다.

 

당황했던 건 지퍼가 오른쪽에 있다는 것

대부분 왼쪽에 달려있어서 무의식 중에 지퍼를 찾았다.

 

 

 

 

한 가지 더 당황했던 건 앞판 안감이 얇은 매쉬 재질이라는 것

정말 얇다.

심지어 주머니 부분과 연결되어있는 곳이라 뾰족한 물건이나 찢어지기라도 하는 날엔 큰일일 듯싶다.

 

 

 

 

우리나라에서도 매장이 있기 때문에 한국어로도 세탁방법, 원산지, 재질에 대해 라벨이 붙어있다.

세탁은 처음에 손빨래 후에 망에 넣고 세탁기에 돌리고 있다.

물론 단독으로 돌리고 있다.

 

 

 

 

마음에 들었던 파타고니아 로고

겉옷이나 반팔도 예쁘게 잘 나오던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로고가 작게 찍힌 제품으로 구매하고 싶다.

 

 

 

 


파타고니아를 직구 후에 한 달 정도 입어봤다.

강릉여행 가서도 입었고 뇽쿠랑 놀 때도 입었다.

단품으로 걸치기에는 딱인 듯하다.

 

단점은 털 빠짐.

털 빠짐이 심하다.

구매하기 전에는 장점만 보였는데 구매한 뒤에 검색해봤는데,

다들 털 빠짐이 있는 것 같았다.

 

차에 탈 때마다 안전벨트를 하고 나면 벨트에 털이 잔뜩 붙어있다.

테이프로 떼는데도 오래 걸려서 고생 좀 했다.

심지어 털이 날아다니기도 해서 기관지에 문제 생기는 거 아닌가 고민했다.

 

나는 세탁기에 넣고 돌렸고 뇽쿠는 세탁소에 맡겼다.

하지만 둘 다 털 빠짐은 어마어마하다.

 

일반적인 수면잠옷 같은 재질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옷을 살펴보다 보면 듬성듬성 털이 모자란 곳이 있는데,

점점 더 빠지다 보면 구멍 날 것 같다.

국내에서 구매했으면 20만 원을 주고 속상했을 것 같다.

그래도 이번 겨울에 이걸로 잘 지내고 다음 겨울까지 입는다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뇽쿠가 같은 옷에 같은 브랜드 신발을 신으니까 똑같다고 좋아해 줘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쯤 입어봐도 나쁘지 않을 파타고니아 파일

 

 

사이즈 M 단면 54, 길이 67, 팔길이 77

사이즈 XL 단면 61, 길이 74(목 바로 옆부분 박음질 부터 직선), 팔길이 83(목 바로 옆부분 박음질부터 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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